노인 치매의 진단방법

치매를 진단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매 진단 시 중요한 요소로서 증상의 발현 시기에 따라서 또 증상의 유형과 진행경과와 유형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과거력, 약물복용 여부, 감염상태등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치매의 진단은 중요한 요소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과정으로 환자나 가족을 통해서 증상의 발현시기 및 주요증상, 가족력, 과거 병력, 약물복용 여부, ADL(일상생활동작), LADL(도구적 일상생활동작), 질병과 관련된 질문을 통해서 진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첵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 환자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체질환 및 뇌신경계 질환의 징후가 있는지 진찰합니다. 둘째, 정신상태 검사 -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섬망이나 혼돈과 같은 의식의 장애가 있는지 우울증이나 망상, 환각 등의 동반된 정신행동증상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셋째, 일상생활동작 평가 -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합니다. 식사하기, 옷 입기, 씻기, 대소변 가리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과 전화하기, 음식물 만들기, 돈 관리하기 등과 같은 좀 더 복잡한 일상생활 동작에 대해 평가합니다. 이러한 검사는 진단을 위한 평가뿐만 아니라 향후 환자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가 됩니다. 넷째, 혈액 검사 등의 실험실 검사 - 노인성 치매를 유발하거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여러 신체질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빈혈검사, 간기능 검사, 신기능 검사, 당뇨검사, 비타민 검사, 갑상선기능 검사, 지질검사, 흉부 X-ray, 심전도, 소변검사 등 다양한 실험실 검사를 시행합니다. 다섯째, 뇌영상학 검사 - 뇌영상 검사는 뇌자기공명영상, 뇌검퓨터단층촬영 등 구조적 뇌영상 검사와 양자방출단층촬영, 단일광자방출촬영 등 기능적 뇌영상 검사로 구분됩니다. MRI 와 CT는 뇌의 구조나 모양을 살펴보기 위한 검사로 노인성 치매의 원인 질환을 감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근래에는 CT보다 해상도가 높은 MRI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하여 노의 혈류량 또는 뇌의 포도당 대사능력 등을 측정함으로써 뇌의 각 부위의 기능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조적 뇌영상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 뇌기능의 저하여부나 저하 부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노인성 치매 원인 질환의 조기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 여섯째, 신경심리 검사 - 신경심리 검사는 뇌 기능과 관련된 다양한 인지기능을 객관적으로 정밀하게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신경심리 검사에는 기억력, 언어능력, 주의집중력, 판단능력, 계산능력, 수행능력, 시 공간파악능력 등 다양한 인지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가 포함됩니다. 신경심리 검사 결과를 통해 어떤 영역의 인지기능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저하되었는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치매여부의 진단이나 원인 감별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치료 시작 전 신경심리 검사를 통해 환자의 기저 인지기능 수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어 둠으로써 향후 치료 효과를 파악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널리 통용되는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산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 4판에 분류에 의하면 치매는 직업적 일이나 통상의 사회활동 또는 대인관계에서 유의한 장애가 있을 정도의 인지기능 및 지적 능력의 감소를 뜻합니다. 인지기능장에는 기억력 장애와 언어, 판단, 추상능력, 공간시간능력 및 기타 새로운 기술 습득의 장애를 포함하며 성격변화도 흔히 나타난다고 합니다. 미국정신의학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4판 분류에 의한 치매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다양한 인지긴의 장애가 나타난다- 기억력의 장애가 두드러진다(새로운 정보에 학습하는 능력의 장애와 이전에 학습한 정보를 기억해 내는 능력의 장애). 다음의 사항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에 해당되어야 한다- 실어증(언어장애), 실행증(운동기능에는 손상이 없지만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의 장애), 실인증(감각기능에는 손상이 없지만 대상을 인식하거나 확인할 수 없음), 지적수행기능의 장애. 둘째- 인지기능장애로 인하여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이 올 정도이면서 이미 획득한 지적능력이 현저히 저하된다. 셋째, 병의 경과는 서서히 발병하는 양상과 지속적으로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특정짓는다. 넷째- 섬망의 경과 동안에만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아닐 것. 다섯째- 이러한 장애가 다른 제1축 장애로 더 설명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