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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노인치매 - 혈관성 치매

by 두려움없는 믿음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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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을 입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1672년 토마스 월리스에 의해 뇌졸증 후 치매 증례가 처음 보고된 후 17세기 말경부터 혈관성 치매의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70~1980년경에는 반복적인 뇌경색에 의해 발생하는 다발성 경색 치매라는 용어가 혈관성 치매와 동일하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경영상 기법의 발전 및 관련 연구의 확대로 다발성 뇌경색뿐만 아니라 전략적 뇌 부위의 단일 뇌경색, 다발성 열공, 피질하 소혈관 질환, 여러 형태의 뇌출혈 등도 혈관성 치매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다양한 뇌혈관 질환에 의해 초래되는 치매를 모두 포함하는 이전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혈관성 치매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매뿐만 아니라 치매보다 경미한 인지기능장애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혈관성 인지장애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며 중풍을 앓고 난 후 갑자기 인지기능이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모든 혈관성 치매가 이러한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뇌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소혈관들이 점진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에 의한 경우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와는 달리 초기부터 한쪽 마비, 구음 장애, 안면 마비, 연하곤란, 한쪽 시력상실, 시야장애, 보행장애, 소변 실금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뇌혈관 질환 혹은 뇌졸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혈관성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손상받는 뇌의 부위, 크기, 손상횟수에 따라 혈관성 치매 발병 여부와 심각도가 결정이 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조직의 손상이 초래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가르킵니다. 뇌혈관 질환은 발생기전에 따라서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혈관 질환 (뇌경색 또는 뇌 허혈상태)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출혈성 뇌혈관 질환(뇌출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뇌혈관 질환이 반복해서 발생함으로써 혈관성 치매가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뇌혈관 질환이 주요 뇌 부위에 단 한 차례 발생함으로써 치매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에서 중요한 사실은 알츠하이머병 등 다른 치매 원인에 비해 예방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즉 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인자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며 이들 위험인자를 교정하거나 조절함으로써 일차적으로 뇌혈관 질환을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혈관성 치매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 질환 및 혈관성 치매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들로는 고혈압, 흡연, 심근경색, 심방세동,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혈증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혈액 중 적혈구 용적의 상승, 지혈 이상, 말초혈관 질환, 과다한 알코올 섭취 등의 관련성도 시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요인들 외에 인구학적 요인 중 고령자, 남성, 인종, 저학력 등 도 혈관성 치매 발병 증가와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확하게 상염색체 우성의 유전양식을 보이는 몇 가지 종류의 유전성 혈관성 치매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전체 혈관성 치매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혈관성 치매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혈관성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개별 요인의 유전성을 통해 유전적 영향이 발현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각종 퇴행성 뇌질환, 대사성 질환, 우울증,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뇌종양, 뇌외상, 감염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원인에 의해 치매라는 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빈도자체가 낮지만 루이체병, 전측두엽성 치매,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들도 치매를 일으키는데 질환별로 알츠하이머병과 구별되는 특징적인 뇌병리 및 임상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질환들은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그 빈도가 매우 낮고 기타 치매들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 상당수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아닌 근본적인 치매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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