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복지라는 두 가지의 개념이 혼합되어 하나의 개념처럼 정의되고 있는 것이 노인복지입니다. 그러면 이 두 가지의 개념이 각각 어떤 걸 의미하는지 개념적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노인의 개념입니다. 이는 고정적인 개념으로 규정되지만 현대사회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 과학적 발전으로 인한 평균 수명이 연장되어 가고 이에 따라 65세로 기준 되어 있는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복지라는 단어가 합해져서 노인복지라는 개념이 확산하고 광범위하게 쓰이기 시작하면서 노인과 관련한 유사 개념들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노인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논쟁되었지만 정확히 규정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과거 사회와 현대사회의 노인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과거 사회는 신체적으로 늙는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현대사회는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그 역할이 무엇인가 등이 중요해지면서 개념적 정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특성 간의 차이, 다시 말하면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노화 과정은 생리적, 정신연령이 서로 다를 뿐 아니라 일치하지도 않습니다.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는 개인에 따라 다르고 그 개인에 있어서도 신체의 모든 기관에서 노화되는 속도, 시기도 다르기 때문에 모두 동일하게 나이가 들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노인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국제 노인학회에서 1951년에 내린 정의가 대표적입니다. 국제 노인학회에서는 노인이란 인간의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심리적, 환경적 행동의 변화가 상호작용하는 복합형태의 과정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또 다섯 가지 의미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환경변화에 적절히 적응할 수 있는 자체 조직에서 결함을 가진 사람, 두 번째로 생활 자체가 자신을 통합하려는 능력이 감퇴되어 가는 시기에 있는 사람, 세 번째로 삶 자체에서 적응이 정신적으로 결손되어 가는 사람, 네 번째로 인체의 기관, 조직기능등에 감퇴현상이 일어나는 시기에 있는 사람, 마지막 다섯 번째로 인체의 조직 및 기능의 소모로 적응감퇴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는 노인을 규정하는 확실한 기준이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노인의 개념을 정의하는 관점은 역연령을 기준으로 노인 여부를 규정하자는 것입니다. 이 개념이 보편화되어 있는 개념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제정된 독일의 노령연금법에서 연금 수혜 자격을 65세로 규정한 전통을 따라 노인과 비노인을 가르는 기준을 65세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나이에 따라 세 계층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1. 65~74세의 연소 노인 2. 75~84세의 중·고령 노인 3. 85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나이대별 욕구와 특성이 다르며 이렇게 세분화할수록 다양한 욕구와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노인의 개념을 정의하는 관점은 심신의 노화로 인하여 사회 활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을 노인으로 보자는 관점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논쟁의 여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년의 나이를 법적으로 제도화하고 있지만 유럽 등의 나라들은 법률로 제도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 등의 나라는 연금 수령의 나이가 있지만 이 나이가 사회적으로 역할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관점은 늙음에 대한 자각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이 늙었다고 자각하고 스스로 인정하는 노성 자각을 과연 몇 세에 하고 있는가 하는 심리적인 자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신체적 활동의 부자연스러움, 기억력 감소, 시력 감소, 보행의 불편함 등을, 정신적으로는 가장으로서의 지위 상실, 배우자 및 친구 등의 사망, 할아버지 할머니로의 호칭의 변화 등을 통해 자각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노인복지에서 노인에 대한 개념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사회복지의 개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회 유지에 기본이 되는 사회, 경제, 교육, 건강의 욕구를 충족해 주는 프로그램, 급여 그리고 서비스에 관한 국가체계이며 공동체 또는 사회의 집합적 안녕의 상태로 미국 사회복지사협회라는 곳에서 사회복지의 개념을 정의하였습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욕구를 충족해 주는 개입 행위이면서 그것을 통해 불안이 없는 안녕의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대상을 목표로 전환하는 제삼자의 개입 행위를 사회복지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인복지란 무엇일까요? 개념적으로 정의된 내용을 살펴보면 노인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면서 자기가 속한 가족과 사회에 적응하고 통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관련된 공적, 사적 차원에서의 계획과 서비스 제공 활동 또는 노인과 사회환경 간의 상호 작용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적응 문제, 발달적 욕구의 해결에 필요한 정책, 프로그램과 서비스 제공으로 정의합니다. 다른 견해는 노인복지를 협의와 광의로 구분하여 협의적 차원에서는 노인의 고통과 빈곤을 완화하기 위한 공공 및 민간의 사회복지 활동, 광의적 차원에서는 노인의 사회적 경제적 교육적 보건의료적 욕구가 충족되도록 돕는 국가의 프로그램, 급여 및 서비스 체계로서 노인의 무지, 질병, 장애, 실업, 빈곤 등도 같은 고통으로부터 노인을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둔 제반 사회제도를 의미합니다. 결국 노인복지의 개념은 노년 학적으로 늙음 자체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규정된 역연령과 역할 수행 능력, 그리고 사람들이 늙음에 대해 심리적으로 자각하는 나이 등에 있는 사람을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해결하는 사회적인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노인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노인의료보장정책 - 노인의료보장 (0) | 2022.05.19 |
|---|---|
| 노인일자리 및 퇴직연금에 관하여 (0) | 2022.05.18 |
|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관하여 (0) | 2022.05.18 |
| 노인소득보장정책에 관하여 (0) | 2022.05.17 |
| 고령화와 노인복지의 의미 (0) | 2022.05.16 |
댓글